👞 어른이 된다는 건, 함께 걷는 법을 배우는 일

2025. 5. 9.

779호│ 웹에서 보기 │ 구독하기

🎹 오늘의 선곡

김진호 - 가족사진

안녕하세요.

사람은 기억하는 만큼 자란다고 믿는, 에디터 B🦸‍♂입니다.

어제는 어버이날이었어요. 누군가는 손편지를 건넸고, 누군가는 멀리서 마음만 전했겠지요. 어록집 펴고 제 눈에 쏙 들어온 대통령님 말씀을 소개할게요.

"누구라도 내 자식을 일류 대학에 보내고 싶겠지요. 하지만 내 자식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자식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지도해 주어야 합니다. 힘있고 잘된 사람만 기회를 얻는 사회는 결국 모두를 지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불어 함께 가는 사회가 필요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바쁜 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혹시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너무 서두르게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함께 자라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일. 그게 지금 우리 어른들이 먼저 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서울, 봉하마을, 전국 지역위원회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 뉴스레터는 그 준비의 풍경들을 담았어요. 그럼, 이번 주 레터 시작할게요📩

🖥️ ㄱ나니..? 그 시절 우리들의 소셜 미디어

23년 만에 다시 만나는 2002 대선의 디지털 기록

“World’s first internet president logs on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이 로그온한다)”

2003년 2월 24일, 영국 가디언이 노무현 대통령을 이렇게 소개했어요. 오늘날엔 너무도 익숙한 온라인 정치 소통이, 그때는 전례 없는 실험이었죠.

📺 최초의 정치인 영상 플랫폼 티비로(TVRoh)

🎧 시민의 힘이 모이는 소통 플랫폼 라디오로(RadioRoh)

🎨 만화를 통해 후보와 정책을 전달하는 플랫폼 만화로(ManaRoh)

지금의 유튜브, 팟캐스트, 웹툰과 다름없던 이 실험은 비주류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만든 시민들의 창의적인 실천이었어요. 23년 전, 세상을 바꾸는 일은 그렇게 화면 너머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됐어요. 그 기록들이 지금 님 앞에 열립니다.

이번 디지털 기록은 노무현사료관을 통해 일부 공개되며, 전체 자료는 노무현시민센터와 노무현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어요. 노무현시민센터 2층에서 5월 한달 간, 2002년 선거 당시 기록물도 체험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세요.

사료이야기 : ㄱ나니..? 그 시절 우리들의 소셜 미디어

🗳️ 대선 한 달 전, 우리가 던져야 할 진짜 질문은?

어떤 후보를 뽑을지에 앞서 우리는 어떤 사회를 꿈꾸고 있는지, 6월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 깊고 진지한 질문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이란 무엇인가』의 저자 김영민 서울대 교수를 모시고 ‘한국’, ‘시민’, ‘정치’, 그리고 ‘선거’를 주제로 함께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는 특별한 강연을 준비했어요. 강연 후에는 사인회도 열릴 예정이니, 책 있으신 분은 꼭 챙겨오세요!

📌 프로그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