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녕😀 재단에서 뉴스레터가 또 와서 당황하진 않았어?

잘못 보낸 건 아니고, 노무현재단에서 새로운 뉴스레터 시리즈 ‘민들레’를 시작해보려 해. ‘민들레’는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에 공감하며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 홀씨들의 이야기야. 민들레와 홀씨, 그리고 노무현과 청년. 뭔가 맞아떨어지지 않아? ‘민들레’는 매월 네번째 금요일 아침,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했던 평화, 균형발전, 교육, 복지 등에 관해 청년들과 이야기한 내용을 담아 보내줄 거야. 시민의 반응에 따라 연재 기간이나 주기는 달라질 수 있어.

‘민들레’ 첫 번째 홀씨는 출판사 ‘힐데와소피’를 운영하는 김애란 공동대표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 기억해? 그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로 시작되는 노래 있잖아. 난 어릴 때 그 노래를 듣고 정말 우리나라가 금방 통일이 될 것 같았어.(그리고 군대를 다녀왔지😭) 그런데 이 노래 속 가사도 이젠 옛말인가봐. 통일연구원에서 〈2020년 통일의식조사〉를 했는데, 결과를 보니 ‘분단 상태로 지내는 것이 낫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통일을 선호한다’는 응답을 추월했대.

김애란 대표는 “민주사회라면 통일도 시민이 직접 결정할 수 있어야 해”라고 말하는 사람이야. 작년엔 『나는 통일을 땡땡합니다』라는 책을 출간했고,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통일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김애란 대표랑 통일과 북한,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적어볼게! 그리고 김애란 대표는 노무현리더십학교 청년3기 수료생이기도 해🎓

이나영책방은 ‘북한학 전문서점’이라는 컨셉으로 문을 열었어. 힐데와소피 팀원 중에 북한학 전공자가 두 명 있거든. 책방을 둘러보면 우리가 관심있는 분야인 북한과 통일, 사회주의에 관한 서가가 있고, 그 이외 분야에서도 팀원들이 괜찮다고 생각한 책, 일상에 영감이 될 만한 책들도 만나볼 수 있어.

졸업 후 대구하나센터(現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에서 일했어. 북한에 살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지. 사람들은 보통 ‘북한’하면 가난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상상하잖아. 북한이탈주민을 대할 때도 그렇고. 그런데 북한에 살았다고 해서 그 경험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거든. 북한이탈주민을 직접 만나고, 본격적으로 통일 문제를 고민하게 되면서 내가 어렴풋이 생각한 통일이 어쩌면 굉장히 폭력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함께한 청년3기 동기지.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사귄 첫 친구들이야.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화가 통할 것 같았어. 노무현리더십학교는 좋은 강좌도 많지만 우리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을 만나고, 계속 교류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연대가 수료 후에도 일상에서 많은 힘이 되더라구.

우리 할머니가 TV에 나온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보고 인상이 좋다며 좋아하셨어. 그래서인지 나도 노무현 대통령에게 관심을 갖게 됐지. 돼지저금통으로 선거 후원금을 모으는 모습, 대통령이 되시니 후에 청와대 속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 등을 보면서 인간적인 매력이 많이 느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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