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월도 한 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님께 요청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뉴스레터를 만드는 재단 홍보콘텐츠팀은 5월 있을 열네 번째 추도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엔 님과 함께 의미 있는 작업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노무현시민센터에서 100분의 시민을 모시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 특별기획 영상을 만들려고 합니다.

영상은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지역도.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은 서로 같음을 확인하는 내용입니다. 만들어진 영상은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과 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할 예정입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 영상 촬영에 지원해주세요. 촬영은 3월 18일 진행하며, 선정된 100분께는 제작진이 연락을 드립니다. (설문지 안 소개 글을 꼼꼼히 읽어주세요😊)

님, 온라인 노무현사료관에 방문해본 적 있으신가요? 노무현 대통령 취임 20주년을 맞아 준비해온 온라인 노무현사료관 특별기획 시리즈 ‘The(+) 노무현’을 드디어 님께 선보입니다.

2003년 2월 25일 첫발을 뗀 ‘노무현 시대’는 이제 20대 청년기를 맞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삶은 물론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문화 등 많은 영역도 달라졌습니다. 변화는 성숙의 다른 말이기도 합니다. 노무현시대 역시 달라졌고, 발전했고, 성숙해졌습니다. 갓 태어나 여리던 정책은 단단히 뿌리 내렸고, 채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세밀한 부분이 채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노무현사료관에서는 대통령 취임 2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님과 참여정부, 노무현 시대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이해한 것을 새롭게 살펴보고, 다르게 이해하고, 재해석하는 장입니다. ‘재해석’은 어쩌면 가장 다정한 방식의 기억, 가장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일지도 모릅니다.

 

2023년 온라인 노무현사료관은 세 가지 특별기획을 오는 3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프로젝트별로 연중 내내, 매주나 격주 또는 매달 새로운 사료 해제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당대에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거나 간과됐지만 대한민국의 20년을 바꿔온 정책을 알아보는 ‘Brand New 노무현’, 대통령님의 철학이 담긴 정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부터 현재 시점의 평가까지 참여정부 정책 고관여자에게서 직접 듣는 ‘노무현을 말하다’, 대통령 재임 5년간의 연설을 AI로 분석해 대통령님 생각의 지도를 그려보는 ‘노무현 소환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세 특별기획을 통해 ‘우리들의 바로 그 사람, 노무현(The 노무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리즈 전체의 이름은 ‘The(+) 노무현’으로 지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취임 20주년을 축하하는 깨어있는 시민들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롭게 단장한 온라인 노무현사료관을 소개하는 것으로 ‘The(+) 노무현’ 시리즈의 문을 엽니다.

 

섣불리 개입하거나, 해석하지 않고 님께서 직접 보고 해석하실 수 있도록 사료와 자료들로 한 상 차려내겠습니다. 시대와 조응하며 성장해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움직이는 노무현 정신을 만나보십시오. 자주 발걸음 해서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침 출근길마다 길을 서성이는 강아지 무리가 있습니다. 음식을 찾아, 잠자리를 찾아 헤매는 유기견입니다. 건너편 인도에는 주인과 함께 이른 아침에 산책하는 개가 보입니다. 주인에게 보살핌을 받는 개와 그렇지 못한 떠돌이 개를 보고 있으니 착잡했습니다. 유기견을 보면 마음이 측은해지다가도 어렸을 때 겪었던 여러 피해를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초등학생 때 논에서 개가 달려든 적이 있었습니다. 돌을 던져 쫓아내 큰 사고는 없었지만 그때부터 개를 가까이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고향집에서 개를 키웠는데도 말이죠. 중학생 때는 우리에서 기르다 낮에 냇가에 풀어놓는 식으로 기르던 오리를 유기견이 잡아먹은 일도 있었습니다.

피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유기견이 닭장을 습격해서 몇 년간 애지중지 키우던 닭을 잃었던 적도 있습니다. 집 주변을 서성이는 개를 보고 있으면 화부터 났습니다. 누구였을지 모를 개 주인에게 따져 묻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당신이 나와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어찌했을 거냐고.

사람들은 반려견을 맞이할 땐 사랑과 애정을 베풉니다. 그러다 책임감이 점점 사라지면 버립니다. 가족처럼 생각하며 기르던 반려견은 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휴가철이나 명절 기간에 버려집니다. 버려졌다 구조된 개 중에서 원래 키우던 사람에게 돌아가거나 새로 입양되는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얼마나 많은 개가 버려지는지 통계를 찾아봤습니다.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통계를 기준으로 1년에 버려지는 반려견은 약 12만 마리입니다. 이 중 구조된 유기견의 26%는 자연사를 맞이하고, 16%는 안락사를 당합니다. 구조되지 못한 일부는 무리를 지어 다니는 들개로 변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유기견에게 공격받아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수도 2017년에는 월평균 188명이나 됐습니다.

유기견을 줄이는 대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사전교육이수제’ 가 있습니다. 사전교육 이수제를 시행하여 반려견을 들이기에 앞서 책임 의식을 높여야 합니다.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할 여러 문제에 대비하고, 충동적으로 구입하거나 입양하여 키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반려동물 위탁관리업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명절 기간이나 휴가철 등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 해당 기간 위탁관리가 가능한 곳에 맡깁니다. 일례로 세종시처럼 지자체 차원에서 위탁 이용료를 지원하는 위탁 바우처제도를 시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버려진 반려견은 이웃의 삶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보호소 관리에도 2021년 기준으로 약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당신의 반려견, 쓰다 버리는 물건이 아닙니다. 우리 삶과 함께하는 소중한 생명입니다.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진행한 ‘세상을 보는 눈: 시사칼럼쓰기’ 강의에는 총 11명의 시민이 참여했어요. 여기를 누르면 뉴스레터에서 소개하지 못한 다른 시민들의 글도 읽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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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봉하마을에서는 제1기 시민해설사 간담회와 졸업식을 진행했어요. 이번에 졸업한 시민해설사들은 봉하 대통령의집에서 안내와 해설을 도와줄 예정입니다. 새롭게 활동하시는 시민해설사 분들을 보시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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