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인〉 노무현 변호사가 부림사건을 변호하는 과정을 그린 너무나 유명한 영화예요. (신청하기)
•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컷〉 대통령 노무현과 시사 만평가 백무현의 도전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작품이예요. 노무현 대통령을 그린 첫 극장용 다큐멘터리 영화예요. (신청하기)
•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예요. 지지율 2%의 꼴지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를 담았어요. (신청하기)
• 〈노무현과 바보들〉 ‘바보’같이 정치했던 노무현을 사랑한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팬클럽을 결성했어요. 노무현과 노사모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그린 영화예요. (신청하기)
• 〈시민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시민으로 돌아간 노무현의 순간을 담았어요. 멀리서 찾아온 시민들을 맞이하는 모습, 화포천 정화하는 모습, 민주주의에 대해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예요. (신청하기)
• 〈물의 기억〉 노무현 대통령은 봉하마을에 오리농법을 도입하고 화포천을 정화하는 등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졌어요. 봉하 사계절의 아름다움, 여기서 발견한 노무현의 꿈을 영화로 만들었어요. (신청하기)
• 노무현 전기다큐 〈사람사는세상을 위해〉 사즉생死卽生의 자세로 살았던 노무현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예요. 재단에서 제작했어요.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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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총선 있기 전에, 우리 당에 내분이 있고 하던 그 시기에 이회창 총재를 한 번 찾아간 일이 있었어요. 전해들은 얘기로 ‘이회창 총재가 정치를 할 생각이 별로 없고, 혹시라도 정치할 생각이 있으면 앞으로 이철이나 제정구나 나 같은 사람을 가리키면서 그런 사람들과 정치를 함께 하겠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이회창 총재는 나중에 얼마 안 있어서 한나라당, 당시 신한국당으로 입당했지요. 그때 아무 말을 안한 게 입이 무거운 게 아니고 저울질했구나. 그 뒤 무슨 연설 같은데, 근래까지도 무슨 연설 있을 때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서 정권교체의 의미를 역설해요.

600년 동안 정권을 한 번도 바꾸어 본 일이 없고, 권력의 편에 줄을 서야만이 권력을 이어받을 수 있었던 우리 역사.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영달을 하려면 권력에 적극적으로 아부해야 되고, 권력에 하여튼 맞섰던 사람으로는 패가망신 안 한 사람들이 없잖아요?

자손들의 앞길까지 다 막아버렸던 역사 속에서 결국 사람들의 태도가 기회적으로 바뀌어서 출세 영달하려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아부하고 출세 영달하고, 적어도 무사하게 밥이라도 먹고 살려면 권력이 무슨 짓을 하던 시비 가리지 않고 납작 엎드려 살아야 되는 역사. 옳고 그름의 시비가 없는, 권력의 눈치를 살피는 기회주의 역사. 역사에서 우리가 기회주의 역사를 가지게 된 거죠.

결국 이회창 총재도 권력에 줄 서야 권력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울질하다가 그쪽으로 가버린 거 아니냐. 이 역사를 마감하자면, 이 역사를 마감하고 양심과 신념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고 할 말 하고 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정권 한 번 바꿔야 된다. 정권 교체를 역설하게 됐고. 이회창 총재의 신한국당 입당을 기회주의적 타협으로, 아마 내 어디 연설문 속에 많이 들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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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