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년의 대통령 임기를 마쳤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퇴근길에 나서는 문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는 말과 함께 길을 나서는 대통령의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워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조용히 살고 싶다는 뜻을 일찍이 밝혀왔는데요.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후 ktx를 타고 고향으로 향하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 전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8년 2월 방영한 다큐멘터리 ‘대통령으로 산다는 것’에서 퇴임 후에 하고 싶은 일과 걱정되는 점을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으로 돌아간 문재인의 삶은 자유롭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음악을 들으며 책도 읽고, 때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는 그런 삶을 오래오래 만들어가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