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는 신뢰입니다

2022. 10. 4.

📸 10월 4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10.4 남북정상선언 15주년 기념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Vol.644

깨어있는 시민님께

저 멀리 스웨덴에는 ‘알메달렌’이라는 축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의 축제가 유명한 이유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정치 축제’이기 때문인데요. 여름 휴가철 작은 마을에서 시민과 정치인이 함께 밥도 먹고, 정책을 설명하고 공부하는 등 허례허식, 권위 없이 온전히 함께한다고 합니다.

축제의 꽃은 정당 대표들의 연설 시간입니다. 각 정당의 대표가 순서에 따라 차례차례 시민을 향해 연설합니다. 연설하는 사람도, 듣는 시민도 휴가지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내용도 딱딱한 내용을 읽는 게 아니라 이야기하듯 자연스러운 톤으로 전달합니다. 책을 통해 축제에 관한 내용을 읽어보며 참 부러운 문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어제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15년 전 있었던 10.4 남북정상선언을 기념해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가들, 그리고 시민을 초청해 특별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저 멀리 알메달렌처럼, 노무현시민센터가 시민과 정치인이 어울려 정치와 정책을 토론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노무현의 서재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책에서 자세한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

어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외교 전문가들을 불러 특별 토론회를 진행했어요. 이른바 ‘통일 어벤져스’, 정세현, 문정인, 이종석, 김준형 네 전문가가 노무현시민센터를 찾았는데요. 차가움을 넘어 얼어붙어 버린 남북관계에 대한 진단,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에 대한 해석, 윤석열 정부 이후 바이든 정부의 북미관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문제에 대해 깊은 토론을 벌였습니다.

🤝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가 무슨 날이었는지 아시나요? 2007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은 차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했습니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이른바 10.4 남북정상선언은 남과 북이 신뢰관계로 나아가고, 한반도에 장기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왜 이러한 일을 했을까요? 2008년,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면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신뢰가 쌓일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먼저 상대를 믿고 하나, 둘씩 일을 착수하고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상대를 믿을 수 없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 외교 안보 전문 뉴스레터가 있다?

평화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공부하던 중, 흥미로운 뉴스레터를 발견했어요. ‘델타 월딩’이라는 외교·안보 소식을 전문으로 전해주는 뉴스레터예요. 군사, 경제,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외교·안보를 분석해 주고, 우리나라 소식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소식을 전해주는 게 좋더라고요. 중요한 데이터도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해 보는 재미가 있어요. 외교·안보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라면 읽어보는 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