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봉하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진행됩니다.

지난 2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추도식도 최소화한 규모로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시민께서 온라인으로 추모의 마음을 보내주신 덕분에 11주기, 12주기 추도식을 잘 마칠 수 있었는데요. 올해 추도식은 다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추도식에서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공식 추도사를, 봉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도슨트 일을 하고 있는 조규애 시민이 시민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입니다. 추도사 이후에는 가수 강산에 씨의 추모공연이 열리며 김해 진영이음합창단이 추모합창 ‘상록수’를 부릅니다.

또한 추도식 기간 봉하 들판에서 개관을 앞두고 있는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 특별 개방됩니다. 전시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에 따라 10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노무현의 꿈과 성취, 그리고 그가 못다 이룬 꿈은 물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미래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13주기 추도식은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됩니다.

퇴임 후 봉하에서 가장 행복한 한때를 보냈던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에서는 운명, 팔자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등장합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인권 변호사, 정치인, 대통령을 지낸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대통령은 종종 운명이라는 말을 꺼내놓곤 했습니다. 2008년 8월 30일 봉하마을 자원봉사자와의 대화에서 대통령은 어떤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까요?

2006년 3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양극화 함께 풀어갑시다’란 주제로 국민과 인터넷 대화를 가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내내 양극화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요. 이날 국민들은 부동산, 교육, 복지, FTA, 비정규직 등 양극화 전반에 관해 궁금한 내용들을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지난 5월 13일, 열세 번째 봄, 특별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노무현의 정치,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주제로 김영배, 이탄희, 최강욱, 정준희 네 사람이 모여 토론을 진행했는데요. 토론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꾼 민주주의와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 위성정당, 결선투표제, 언론, 사법개혁 등 우리나라 정치·사회 현실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 시민학교 강좌: 노무현 연설문 필사

노무현 대통령은 광주에 부채 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된 뒤 그가 과거의 광주 시민, 그리고 지금의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노무현시민학교에서는 2007년 5.18 민주화운동 27주년 기념식 연설을 소재로 온라인 필사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대통령의 말을 손으로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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