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에서 만난 당신에게

2025. 7. 3.

📚 책 속에서 만난 당신에게

787호│ 웹에서 보기 │ 구독하기

🎹 오늘의 선곡

F.R David - Words

안녕하세요.
책장을 넘기듯 마음을 건네는 에디터 B🦸‍♂입니다.

지난 3일간 노무현시민센터는 책과 사람, 그리고 민주주의가 만나는 축제로 가득했습니다.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그 첫 장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넘길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어요.

52개 출판사가 참여하여 선보인 524종, 3,215권의 책,
4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그리고 덥고 습한 날씨에도 찾아주신 4,000여 명의 시민들.

이 모든 숫자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책을 매개로 나눈 웃음과 질문, 그리고 따뜻한 연대였어요.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대통령님의 철학처럼, 우리는 책 속에서 서로를 만나고 함께 웃었으며 때론 같은 문장을 되뇌며 고개를 끄덕였죠. 이 멋진 축제의 기억이 여러분 마음에도 오래도록 남았기를 바랍니다.

책문화제를 마치며, 한 시민께서 남긴 '내가 책을 사랑하는 이유'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어요.

“

사람들은 바쁜 인생을 살아간다.

그래서인지

봄에는 흩날리는 벚꽃 못보고 지나치고

여름에는 해변에서 해수욕도 못하고

가을에는 은행의 작은 향을 느끼지 못하고

겨울엔 눈썰매 하나 타지 못한다.

그런 바쁜 인생속 모두의 휴게소가 '책'이다.

그래서 난 '책'을 사랑한다.

”

이번 주도 바쁘셨나요?

그렇다면 이 레터가 님의 작은 ‘책갈피’가 되기를 바랍니다📩

🗣️ 청년들이 직접 말합니다
<2025 청담 : 청년들의 대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너무 큰 이야기 같지만 결국 ‘우리가 사는 동네’ 이야기입니다. 지난 6월 21일과 22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이 질문을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는 <2025 청담 : 청년들의 대담>이 열렸어요.

지역화폐, 시민의회, 인프라세, 덕업일치형 로컬 브랜딩까지, 청년들은 지역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답게 참신하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안했고, 청년다운 언어로 새로운 상상력을 펼쳐주었습니다.

🏆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이음’ 팀은 지역화폐를 온라인에서 쓸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다온페이’를 제안했어요. 지역화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부가가치세의 100%를 지방소비세로 전환하는 구조는 특히 인상 깊었답니다.

🏆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샤학사’ 팀은 주민이 직접 의제를 설정하고 논의하는 ‘시민의회’ 모델을 제안했어요.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직접 해법을 제시한 청년들. 이들이 그려나갈 다음 정책의 한 장면이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청년들의 말에 더 많은 응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 2025 문화예술학교
〈배우는 무대愛〉 아마추어 청소년 배우 공개 모집

노무현시민센터 문화예술학교에서 올여름, 청소년들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준비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청소년 뮤지컬 <비망>에 참여할 ‘아마추어 청소년 배우’를 공개 모집해요.

무대를 준비하는 전 과정을 함께하며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이해하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노래하고 연기하는 시간이에요. 스스로 무대를 만들어가는 경험은 청소년들의 자부심과 성취감을 높이고, 함께 사는 사회의 가치를 더 가까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자세한 모집 일정과 참여 방법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지금 바로 ‘무대愛’의 첫 발을 내디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