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에서 시(詩)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감성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좋은 글과 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지 않으세요?
12월 17일(일) 오후 3시 봉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 열리는 릴레이 시낭독회 <함께 잇는 봉하>에 초대할게요. 시민들이 들려주는 시, 특별 게스트가 소개하는 시 등 겨울을 녹이는 아름다운 시와 만남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릴레이 시민 낭송가’에 참여하면 이날 낭독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 국가중요무형문회재 대금산조 이수자인 장수간 선생과 무형문화재 오광대 이수자인 이원오 선생의 ‘대금+기타’ 공연도 열린답니다.
‘릴레이 시민 낭송가’ 참여신청은 12월 13일(수)까지, 시낭독회 관람신청은 12월 16일(토)까지 선착순 30명을 접수해요.
연말정산 준비가 시작되는 12월, 누군가에게는 ‘13월의 보너스’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세금폭탄’이 될 수도 있는 게 연말정산이죠. 지혜로운 살림살이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챙겨야 것이 뭐가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야겠어요. 특히 기부금 세액공제, 신용카드 소득공제, 연금계좌·교육비·월세 세액공제 등 올해 바뀐 개정세법 내용이 무엇인지도 꼭 챙겨보셔야 해요.
노무현재단 후원회원 여러분의 연말정산 시작은 기부금영수증 발급일 거예요. 늘 함께해 주시는 후원회원님 덕분에 올해도 재단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래 알아보기 쉽게 기부금영수증 발급 방법을 담았어요. 남은 한 해도 보람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기념 <짧은 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재단과 센터의 핵심 키워드인 ‘민주주의/ 시민의 힘/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담은 영상 14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어요. 마지막 시간인 오늘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두 작품을 담았어요.
이번 주는 대상 격인 ‘사람사는세상 賞’을 탄 서승원 님의 ‘씨빅 파워 Civic Power(시민의 힘)’과 ‘민주주의 賞’을 탄 권민재 님의 ‘민주주의 레드카펫’입니다. ‘씨빅 파워’는 수원시 행궁동 주민들이 출연해 재미있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셨답니다. 울림이 깊은 레드카펫의 연대기도 놓치지 마세요.
사람사는세상 賞‘씨빅 파워 Civic Power ’
민주주의 賞 ‘민주주의의 레드카펫’
겨울 쉼표
봉하의 겨울밤이 더 환하고 따뜻한 이유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드리운 봉하마을을 보신 적 있으세요? 방문객들의 이야기소리, 자동차 엔진소리, 일상의 소음들이 도심 쪽으로 사라지는 고요의 시간이 되면 낮에는 들을 수 없던 자연의 몸짓들이 들리기 시작해요. 풀벌레소리, 야생동물 울움소리, 바람소리, 스스슥 쉬쉬 나뭇잎 서로 부딪는 소리, 늦게 귀가하는 농부의 자전거 바퀴소리···.
밤이 깊을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풍경도 있어요. 달빛을 등진 봉화산의 아름다운 능선, 키 낮은 태양광 조명이 비추는 묘역 너럭바위와 박석, 무엇보다 쏟아져 내릴 듯 밤하늘에 펼쳐진 무수한 별들은 정말 장관이죠.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밤풍경도 있어요. 이맘 때면 새 불을 밝히는 ‘봉하 크리스마스트리’ 에요. 매년 12월 첫째 주말에 전남 광양과 경남 김해 노사모 회원들이 봉하에 모여요. 노무현 대통령께 참배를 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대통령 생가 앞에 수천 개의 전구 장식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주시지요. 벌써 10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답니다.
지난 3일(일)에도 2023년 봉하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켜졌어요. 마치 하늘의 별들이 내려앉은 것처럼, 고즈넉함을 달래주는 따뜻한 불빛이에요.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는데 어떠세요, 참 아름답지요? 움츠려든 마음을 데워주는 느낌이랄까요.
일반적으로 해가 바뀌면 크리스마스 장식을 거두지만, 봉하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2월까지 불을 밝히고 있어요. 올겨울 봉하 방문계획이 있으시다면, 일정을 너무 빠듯하게 잡지 말고 봉하의 밤풍경까지 오롯이 느끼고 챙겨가시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