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님, 한 주는 잘 보내셨나요? 지난 주엔 폭우가 쏟아지더니 이젠 폭염이 찾아왔어요. 장마전선이 다시 올라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진짜 여름이 시작됐구나 싶어요.

콘텐츠팀은 지난주 대학로에 다녀왔어요. 뉴스레터에서도 한번 소개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초선의원 시절을 다룬 연극을 보기 위해서였어요. 매표소 앞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기분 좋게 공연장에 들어갔어요.

사실 연극을 보기 전엔 걱정도 조금 있었어요. ‘일’의 일환으로 보는 연극인 만큼 행여라도 보다가 졸면 안됐으니까요. 그런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연극은 정말 재밌었거든요. 독재의 잔재가 남아있던 1988년,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다룬 묵직한 내용이었지만 배우들의 넘치는 끼와 관객을 배려한 세심한 연출 덕에 1시간 반이 넘는 공연 시간 동안 내내 웃으며 볼 수 있었어요.

연극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보는 관객들의 모습이었어요. 티켓 예매 경쟁이 치열해 콘텐츠팀은 아쉽게도 측면에서 공연을 봐야 했는데요. 사람들이 꽉 들어찬 중앙 좌석에는 데이트를 나온 커플부터 엄마와 함께 나온듯한 딸, 나이 지긋한 어르신 관객까지.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린 연극을 보러 왔다는 게 재단 직원으로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동시에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움과 아픔 대신 웃음을 주는 모습에서 앞으로 이런 문화콘텐츠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아침부터 연극 자랑을 너무 했는데요. 연극 ‘초선의원’은 올 가을 개관할 노무현시민센터에서도 공연될 예정이에요. 언젠가 시민님과도 연극 얘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김해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 7월 1일 시범개방을 시작했어요. 이날 아침, 서른 명의 봉하마을 주민 분이 전시관의 첫 손님이 되었는데요. 1층에 마련된 ‘노무현 기념관’을 둘러보며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와 그가 지향했던 가치를 차분하게 감상하고 가셨답니다. 봉하마을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들러주세요😎

노란가게에서 ‘사람사는세상’을 주제로 자석을 만들었어요. 뉴스레터 담당자는 아내가 냉장고 자석을 수집하고 있어서 그런지 눈이 더 가더라고요. 이번에 만든 자석은 노무현시민센터, 노무현의 서재, 봉하 대통령의집,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봉하 대통령묘역  5개의 장소가 예쁜 일러스트로 담겨 있어요. 상쾌한 파스텔톤의 그림이 너무 예뻐서 냉장고에 하나 붙여놔야겠어요.

지난 7월 3일 일요일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청와대와 함께 역대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소개했어요. 노무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였던 장철영 작가도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기억을 풀었는데요. 사진을 찍으며 겪었던 일들,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 찍는 습관 등을  말해줬습니다.

🟨 함께 만드는 <사람사는세상>

시민님, 이번 주 사람사는세상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이번 주도 여러 소식들을 최선을 다해 꾹꾹 눌러 담았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