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도 봉하마을도, 지금이 가장 좋아요

2025. 9. 25.

799호│ 웹에서 보기 │ 구독하기

🎹 오늘의 선곡

넌 할 수 있어

안녕하세요.

관계에서 늘 '그럴 수 있지'를 연습 중인 에디터 B🦸‍♂입니다.

봉하마을 들녘이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어요. 논에는 벼가 여물고 하늘은 높고 푸릅니다. 지금이 시민센터, 봉하마을에서 나들이하기 가장 좋은 날씨입니다. 가을 햇살 아래 고민했던 그 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랄게요.

이번 주에는 또 어떤 말로 레터를 시작해 볼지 고민하던 중, 피드에서 한 문장을 마주했어요.

"사람은 자신이 불편했던 방식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심리학 교수님이 하신 말로 누군가의 날 선 말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 뒤에는 그 사람만의 아픔과 맥락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겠죠. 상처를 주는 방식은 그 사람이 겪은 아픔의 언어일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사람사는 세상은 서로를 이해하고 기다릴 줄 아는 마음 위에 놓여 있지 않을까요? 이번 주는 그 마음으로 가을을 건너가 봅니다. 이번 주 레터 시작할게요📩

📚 책이 말을 걸고, 사람이 머무는 곳

노무현의 서재 제4기 자원활동가 모집

노무현시민센터 1층, 조용하지만 생각이 자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노무현의 서재’입니다.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이에게는 따뜻한 자리가 되고,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은 이에게는 기억의 서재가 됩니다. 그곳을 더 아늑하고 반가운 공간으로 만들어줄 분들을 찾습니다.

책을 정리하고, 찾아오신 분들을 안내하며, 서재가 지닌 의미를 함께 지켜주실 후원회원님을 기다립니다🍂

🌿 10.4 남북정상선언 18주년 기념식 및 2025 한반도평화주간 폐막식

온라인 생중계 안내

오는 27일(토) 10.4 남북정상선언 18주년 기념식 및 2025 2025 한반도평화주간 폐막식을 개최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가며 "제가 다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되고, 점차 금단의 선이 무너질 것"이라며 자신의 발걸음이 더 많은 사람들의 평화로운 왕래로 이어지고, 결국엔 남과 북을 가로막은 '선'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어요.

이번 행사는 시민 450여 명이 임진강역에서 출발해 통일대교를 넘어 도라전망대와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역을 차례로 둘러보며 분단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10.4 남북정상선언 18주년 기념식 및 2025 2025 한반도평화주간 폐막식은은 오후 4시부터 유튜브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강산에 문화공연도 함께하니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온라인에서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한정된 인원으로만 현장 참여가 가능했지만, 내년 10·4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평화는 멈추지 않습니다.

다시, 함께 걷겠습니다.